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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러 먹는' 참다랑어 투자…국내 첫 '참치펀드' 출범

입력 2019-03-10 21:18 수정 2019-03-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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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참다랑어 양식에 투자하는 '참치 펀드'가 나왔습니다. 세계적으로 어획량이 줄고 있어서 먼 바다에 나가 잡아오던 참치를 우리 바다에서 길러서 먹을 수 있게 양식업에 투자하려는 것입니다. 몇년 뒤면 얼리지 않은 생 참치를 고급 횟집이 아닌 우리 식탁에서 자주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흔히 '참치'라고 하는 다랑어는 원양어업의 꽃으로 불립니다.

지난 6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참치 양식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출범했습니다.

50억 원 규모로 BNK금융지주 계열사가 40억 원, 남평참다랑어영어조합법인이 10억 원을 냈습니다.

투자금은 통영의 욕지도 양식장에서 참치 새끼를 사서 키우는데 쓰입니다

2년~3년 뒤 양식한 참치가 충분히 자라면 시중에 팔아 투자금을 상환합니다.

참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참치 수입량은 최근 5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참치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어획량을 제한하면서 '잡는 참치'는 줄고 '길러 먹는 참치'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5년 양식에 성공해 지난해 처음 양식 참치가 출하됐지만, 참치 양식장은 아직 3곳 뿐입니다.

바다에 양식장을 만드는데도 돈이 많이 들고, 상품성 있는 크기로 키우는데 2년 넘게 걸려서 영세 어민들이 뛰어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이 양식업에 진출하는 것도 법으로 막혀 있습니다.

해수부는 투자금이 많이 드는 어종에 한해 대기업에도 양식업 면허를 내줄 방침입니다.
 
[김양수/해양수산부 차관 (지난달 12일) : 참치나 연어나 이런 것을 (양식) 해보겠다고 했던 기업들이 있습니다. 아마 그 기업들이 국내에서 이런 게 개방되면 좀 관심을 갖지 않을까 합니다.]

(화면제공 : 해양수산부)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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