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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불가촉천민' 보호법 완화에 거센 시위…5명 사망

입력 2018-04-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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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스트라는 신분제도로 사회적 차별이 뿌리깊은 인도 전역에서 최하층민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이들을 학대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마련된 법을 대법원이 완화하는 결정을 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였습니다. 경찰과 충돌하면서 5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정부 고위관리의 모형이 불에 탑니다.

돌을 던지는 등 시위가 격화되자 여기저기서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현지시간 2일,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하리아나 주 등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와 이를 진압하는 경찰이 충돌해 학생 등 5명이 숨졌습니다.

일부 시위대의 철도 점거로 열차 편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인도 대법원이 달리트에 대한 보호 법률을 완화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법에서는 달리트를 학대한 상층 카스트를 일반 범죄자보다 더 간단하게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이 지난달 20일 이 법이 남용될 소지가 있다며 '가해자 즉시 체포'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아미트/시위대 : 이번 시위는 국민의 목소리입니다. 인도 국민은 잔혹함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분노로 가득차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대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며 시위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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