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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거부가 부른 '국립대 총장 공석'…실마리 풀릴까

입력 2017-07-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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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정부 때 시작된 일부 국립대의 총장 공석 사태가 새 정부 들어서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길게는 40개월째 공석인 곳도 있는데요. 새 정부가 적폐청산을 선언하면서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됩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총장 1순위 후보를 즉각 임명하라.]

공주대 교수회가 교육부에 공석 상태인 총장 임명을 촉구했습니다.

이 학교의 총장은 2014년 3월 이후 벌써 40개월째 공석입니다.

3년 전 간선제로 후보자 2명을 뽑아 임용을 제청했지만 교육부는 아무 이유 없이 거부했습니다.

1순위 후보인 김현규 교수는 교육부를 상대로 임용제청 거부 취소소송을 제기해 항소심까지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교육부는 요지부동입니다.

공주대 외에도 전국적으로 8개 국립대의 총장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총장이 부재중인 한국방송통신대, 광주교대 총장 후보자들도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곤/교육부 장관 (지난 5일) : 오랜 기간 임명하지 않아 대학에 혼란을 준 건 적폐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하지만 교육부가 지난 정권의 국공립대 인사 문제에 대한 인사위원회 회의록 공개조차 거부하고 있어 임용 거부 과정을 밝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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