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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드론 띄워 '여왕 암살 음모' IS 대원 사살

입력 2015-09-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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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늘(9일)로 최장수 영국 군주가 됐는데요, 영국 정부가 지난달 영국인 이슬람국가 IS 대원이 여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적발하고 사살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의회의 승인을 받은 게 아니라서 영국 내에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달 영국 도심 곳곳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대일 전승기념일 행사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찰스 왕세자가 참석했습니다.

IS의 선전 영상에도 등장했던 영국인 IS 대원인 레야드 칸이 이 행사에서 여왕을 암살하는 음모를 꾸민 혐의로 시리아의 락까 인근에서 영국 공군의 드론 공격을 받고 사살됐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올여름 공공 행사 등 이곳 영국에서 테러 공격 계획을 지휘하는 걸 포함해 서구를 향한 야만적인 공격을 조직했습니다.]

칸과 함께 있던 IS 대원 2명도 숨졌는데 그 중 1명 또한 영국인입니다.

영국이 전쟁 중이 아닌 때 자국민을 공격 목표로 삼은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더욱이 의회가 이라크에서의 작전만 허용한 터입니다.

영국 정부는 자위권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야당에선 당장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선 영국도 미국처럼 대테러를 명분으로 드론 공격을 일상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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