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성남 분당 김밥집서 식중독 169명…"팔린 김밥만 4200줄"

입력 2021-08-05 17:25 수정 2021-08-05 17: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성남 분당 김밥집서 식중독 169명…"팔린 김밥만 4200줄"

제가 준비한 첫 번째 소식의 키워드 "문제의 김밥"입니다. 경기도 분당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두 곳에서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160명이 넘게 나왔습니다. 지난달 말 그리고 이달 초 이곳에서 김밥을 먹은 손님들이 고열과 복통, 설사 증상을 보인 겁니다. "김밥을 먹고 온 가족이 장염에 걸렸다" "중3딸이 걸려 집안이 쑥대밭이 됐다" 등 리뷰를 보면 상황은 더 심각했고 심지어 임산부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신고된 식중독 의심 환자는 모두 169명으로 이 가운데 약 40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두 곳은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인데요. 하지만 당시 판매된 김밥만 4,200줄가량이 넘는 걸로 확인돼 앞으로 피해는 더 늘 걸로 보입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해당 김밥의 프랜차이즈 회사는 오늘(5일) 직접 사과문을 내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도마와 식기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분석에 들어갔는데요. 본사 납품 재료에 문제가 있는지,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는데 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 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2. '쥴리 벽화' 건물주 "조용히 살고 싶다" 유튜버 신고 취하

다음 소식의 키워드는 "이젠 조용히…"입니다. 서울 종로의 한 중고서점 건물주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쥴리 벽화를 걸어서 논란이 됐었죠. 당시 한 보수 유튜버가 벽화 일부를 검은 페인트로 칠하자 건물주 여모 씨는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었는데요. 여모 씨는 오늘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습니다. "벽화 논란이 일고 나서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이제는 조용히 살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는 벽화 위에 쓰는 낙서는 법적 대응 대신에 자체적으로 흰 페인트를 덧칠해 지우겠다고 했는데요. 다만 고소를 취하하더라도, 수사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재물손괴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가 원치 않더라도 수사와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서울종로경찰서는 어제 보수 유튜버를 불러 한차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일본 나고야 시장, 금메달 깨문 '돌발 행동'으로 뭇매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 "금 맞나요?"입니다. 금이 맞는지 깨물어 보는 제스처, 보통 입상자들이 세리머니로 많이 하죠. 그런데 여기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수의 양해도 구하지 않고 금메달을 깨무는 돌발행동을 보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바로 '가와무라 다카시' 일본 나고야 시장인데요. 소프트볼 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딴 나고야 출신의 '고토 미우' 선수를 만난 자리였습니다. 갑자기 마스크를 내리고 딱 소리가 들릴 정도로 깨물자 고토 선수는 다소 어색하게 웃었는데요.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선수의 노력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행동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또 방역 차원에서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요. 이에 가와무라 시장은 "메달을 깨문 것은 최대의 애정 표현이었다"며 "폐를 끼쳤다면 미안하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