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합참 늑장 대응에…'아군-적군 구별' 못하게 될 판

입력 2017-07-25 08: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감사원이 현재 합참에 대한 감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합참이 늑장대처를 하면서 유사시 한미연합작전에서 레이더를 통해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인데, 2020년부터 길게는 8년 동안 그럴 것으로 지금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미군 측에서 이 피아식별장치를 같이 교체할 것을 2010년부터 알렸지만, 당시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지 않으면서 시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유선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아식별장비는 전장에서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는 장비입니다.

레이더에 아군과 적군을 다르게 표시해 빠르고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전투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군은 이 피아식별장비를 2020년까지 업그레이드 할 예정입니다.

일본과 호주 등 주요 동맹국도 동시에 교체할 예정인데, 정의당 김종대 의원실에 따르면 우리 군은 최대 2028년까지 교체작업이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그레이드가 안 된 장비는 교체된 장비와 호환이 안 됩니다.

2020년부터 최대 8년 동안 한미 연합작전에서 아군과 적군의 구별이 어려워질수 있다는 겁니다.

미군이 2010년부터 교체 계획을 알렸지만 합참이 4년 뒤에야 검토를 시작해 사업이 늦어졌습니다.

방사청은 지난 6일 피아식별장비 교체 사업 지연 문제가 담긴 감사 첩보 문건을 감사원에 보냈고, 감사원은 합참에 대한 감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미군에 교체 연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작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관련기사

빗물 새고 얼음 얼고…'부실 덩어리'로 드러난 수리온뒤늦게 발표된 수리온 부실…박근혜 '알고' 감사원 '덮었나' [단독] F-X 감사기간 또 연장…국부 유출 가능성 감지 [단독] 대한항공 A380, 석 달간 17차례 기상 레이더 고장 박 전 대통령, KAI의 'KFX 자금 문제'까지 직접 챙긴 정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