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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월호7시간' 박 대통령 머문 관저는 '퇴근해서 쉬는 곳'"

입력 2016-11-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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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월호7시간' 박 대통령 머문 관저는 '퇴근해서 쉬는 곳'"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관저에서 보고를 받고 있었다고 청와대를 통해 해명한 데 대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 정상 출근하지 않은 채 관저에서 상황 보고를 받고 있었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유송화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2년 7개월 만에 대통령이 있었던 장소를 공개한 것이다. 그러나 관저는 '퇴근해서 쉬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했는가-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박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 및 경내에서 30여 차례의 보고와 지시를 내렸다"며 "청와대 어디서든 보고를 받고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대통령은 출퇴근 개념이 아닌 모든 시간이 근무시간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유 대변인은 "시중에서는 박 대통령은 공개 행사가 있는 날 정도에만 본관 집무실에 출근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범죄 혐의는 최순실과 안종범과 공모한 범행 6가지만이 아니다. 국민 304명의 생명이 스러져 가는 상황을 관저에서 보고만 받고 있었던 직무유기는 더 큰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뒤늦게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나타나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발견하기 힘든가'라고 말했다"며 "보고사항조차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라고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대처가 미흡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는 관저에서 있었던 7시간 동안의 대통령의 행적은 물론이고 정상 출근한 날이 며칠이나 되는지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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