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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진 구마모토에서 '새 단층' 발견…2차 강진 원인

입력 2016-04-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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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진 구마모토에서 '새 단층' 발견…2차 강진 원인


일본 연구진이 구마모토(熊本)현의 2차 강진을 발생시킨 새로운 단층을 발견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히로시마(広島)대학 나카타 다카시(中田高) 명예교수(변동지형학)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지난 18일 1차 강진 진원 지역인 마시키(益城)지역 중심부에서 현지조사를 하던 중 새로운 단층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단층은 후타가와(布田川) 단층대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연구진은 이 새로운 단층이 움직이면서 마시키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지난 14일 규모 6.5의 1차 강진 발생 다음날인 15일부터 마시키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연구진은 지진으로 인한 지형의 뚜렷한 변화를 발견하지 못했지만,16일 새벽에 발생한 규모 7.3의 2차 강진 후, 마시키 지역을 중심으로 약 50여곳에서 지형의 변화를 확인했으며 이때 새로운 단층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단층은 후타가와 단층대의 북쪽에서 발견됐으며, 길이는 약 5㎞, 최대 폭은 1.2m에 이르며 규모 7의 지진을 발생시킬 수 있다.

단층이란 지하 지층 속에 힘이 가해지면서 생긴 금으로, 단층 중에서 장래 활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일반적으로 활단층이라고 한다. 활단층은 평소에 움직임이 없지만, 변형이 쌓이면 갑자기 움직이면서 지진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일본 열도 내륙과 주변 해역에 2000개 이상의 활단층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 중 100여 개는 규모 7 이상의 지진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활단층은 1000년에서 수만년의 간격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언제 지진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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