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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성역 없는 수사해야…요청 있다면 응할 것"

입력 2015-04-13 14:48

야당 사퇴 요구에 "온당치 않다"
새누리 일각, '특검 도입'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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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사퇴 요구에 "온당치 않다"
새누리 일각, '특검 도입' 목소리

[앵커]

'성완종 리스트'의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13일)부터 국회에서는 대정부질문이 시작됐습니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완구 총리가 출석해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종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아무래도 성완종 리스트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하게 오갔겠죠?

[기자]

국회에서는 오늘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대정부질문에 들어갔습니다.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오후 질의가 시작됐는데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쪽지에 이름을 올린 이완구 총리가 출석해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이 총리는 "검찰이 수사를 한다면 총리도 대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성역없는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소환 요청이 있으면 응할 것"이냐는 야당 의원의 물음에 "당연하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주말 충청 지역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성 전 회장이 왜 폭로했는지 등을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한층 커지기도 했습니다.

야당에서는 메모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이 총리는 "수사에 성역은 없다"면서도 "사퇴는 온당치 않다"고 맞섰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우선 새누리당은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한 만큼 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당 내에서는 특검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유승민 원대대표는 "검찰 수사로 의혹이 해소되지 않거나 국민의 의심을 산다면
특검으로 가는 것도 결코 피하지 않겠다"며 특검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모임인 '아침소리'는 특검 도입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아침소리 소속 김영우 의원은 "검찰의 수사 대상이 현 정권의 핵심 실세인데, 검찰이 얼마나 소신을 갖고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모임의 하태경 의원도 "살아있는 권력의 핵심이 연루됐는데 현직 검찰이 수사한다는 건 권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국민들의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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