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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유출 기름 2주면 제거" vs 주민 "장담 못한다"

입력 2014-02-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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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여수 신덕마을 주민 김민철씨를 연결해 인터뷰했는데 기름 방제작업이 70%정도 진행됐다고 하는 정부발표는 실정도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무척 격앙된 모습을 보였었지요.

정진명 기자가 직접 가서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기름 유출 사고 지점에서 3km 떨어진 여수시 신덕마을 바닷가에선 돌과 바위에 묻은 기름을 닦아내는 '갯닦이' 작업이 한창입니다.

바위나 돌을 들어올리면 틈 사이로 검은 기름때가 보입니다.

[이경범/자원봉사자 : 이것들이 (기름을) 닦아놔도 조류에 따라 유막 형태로도 오고 덩어리째 와서 매일매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방제에 나선 어민들은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바다 위 기름띠나 유막은 대부분 사라졌고 해안가 기름도 2주 정도면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주장은 다릅니다.

기름띠가 조류를 타고 해안가에 밀려왔다 나갔다를 반복하고 있어 기름 제거가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김명곤/신덕 유류피해 대책위원 : 물이 빠지고 나면 바위나 모래 틈 사이에 상당한 기름이 남아있습니다. 제거작업이 2달이 걸릴지 세달이 걸릴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 최소화와 주민불안 해소를 위해선 정부의 보다 정확한 실태 파악과 방제대책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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