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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광명성 3호' 발사 실패…군산 해상에 추락 추정

입력 2012-04-13 12:15 수정 2012-04-1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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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 특보, 다시 시작합니다. 북한이 오늘(13일) 아침 7시 39분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발사 1분 가량이 지나 폭발했고 결과적으로 이번 로켓발사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외교안보 장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안보를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밝히고,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도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된 긴급회의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된 속보를 전해드리고,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있는 분석과 전망 이어가겠습니다.

북한이 오늘(13일) 오전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은하3호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로켓 발사가 실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을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먼저 김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 속에 로켓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39분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은하 3호 로켓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오전 8시 공식 브리핑에서 로켓 발사 사실이 확인됐고, 발사 1~2분 뒤에 로켓이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로켓의 1단과 2단이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못한 채, 전라북도 군산 서방 100에서 150km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로켓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을 경우 3분 후 백령도 상공을 지나, 10여 분 만에 고도 500㎞ 극저궤도에 광명성 3호 위성을 진입시킬 것으로 관측해 왔습니다.

정부와 국제 사회는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9시 청와대에서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로켓 발사가 실패했어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 논의한다는 당초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로켓 발사 실패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국 CNN과 ABC 방송도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발사를 강행했다고 긴급 보도했습니다.

북한 측은 로켓 발사와 관련해 오전 9시까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유엔대표부 관계자는 취재 기자들에게 "로켓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는 말만 한 채 언급을 피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첫 공식 업적으로 이번 로켓 발사를 내세우며 외신 기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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