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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24시간 파업…서울·수도권에선 10만대 동참 전망

입력 2018-10-18 08:36 수정 2018-10-18 10:30

시민들 "출근길 예상보다 불편하지 않아 다행"
'카카오 카풀 반대' 19일 새벽 4시까지 파업…정부 등 비상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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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출근길 예상보다 불편하지 않아 다행"
'카카오 카풀 반대' 19일 새벽 4시까지 파업…정부 등 비상대책 마련

[앵커]

카카오의 카풀 영업에 반발해서 택시업계가 오늘(18일) 새벽부터 하루동안 파업에 들어가서요. 오늘 아침 출근길 혼란은 없을지 우려가 있었는데요, 다시 한번 현장을 연결해서 지금 상황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역에 박준우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시민들이 불편해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예상했던 택시 대란은 아니지만 확실히 영업 중인 택시 수는 줄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여기에 택시 수십대가 길게 늘어서 있었을 텐데요.

택시기사 분들 말을 들어 보니 평소 3분의 1 정도 수준의 택시들이 운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택시 업계가 오늘 새벽 4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가면서 수도권 택시 상당수가 운행을 중단했기 때문인데요.

다만 일부 법인 택시들이 사납금 문제로 정상 운행을 하고 있고 일부 개인택시들은 오늘 오전까지는 영업을 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서 출근길 혼잡은 그다지 심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민들도 예상보다 출근길이 불편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성봉용/서울 길음동 : 택시가 전에 제가 타던 데서 2대 정도 있었는데 오늘은 1대 있더라고요. 특별히 불편함은 못 느꼈습니다.]

[앵커]

아직 크게 불편함은 없다는 것인데 오늘 이 파업은 카카오 카풀 영업에 반대하면서 택시기사들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집회도 예정이 되어있죠?

[기자]

네, 카카오의 카풀 사업에 반대를 하는 것인데요.

카카오 카풀 서비스는 목적지가 같은 이용자들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운전자와 탑승객을 묶어주는 서비스입니다.

택시업계는 이 서비스가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택시업계는 이미 지난 4일 한 차례 반대 집회를 연 바 있는데요.

하지만, 카카오 측이 이를 무시하고 운전기사 모집을 강행하자 이에 대한 반발 심리로 파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업계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차 도심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주최 측은 전국에서 최소 3만명 이상의 택시기사들이 모여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택시파업으로 시민들이 이동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정부와 지자체가 비상대책을 또 실시하고 있죠?

[기자]

네, 일단 택시 파업은 내일 새벽 4시까지로 예정이 되어있는데요.

카풀 문화가 아직 활발하지 않은 지방의 경우에는 파업 참여율이 낮아보입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최대 10만 대 가까운 택시들이 파업에 동참할 전망인데 국토교통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우선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경기도는 시내버스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고요.

인천시는 출퇴근 시간과 심야시간대 지하철과 버스 수를 늘리고 막차 시간을 늦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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