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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북한 석탄' 66억어치, 원산지 속여 불법 반입

입력 2018-08-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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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일 '노동자축구'…북 대표, 육로 이용 서울 도착

4·27 판문점 선언 이후의 첫 남북 민간교류행사인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이 오늘(10일) 경의선 육로로 서울에 도착해서 2박 3일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기자회견에서 "남북의 노동자가 판문점 선언을 실천해 나가는 데에 선봉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999년에 평양에서 시작돼서 올해로 네 번째이자 2015년 이후로 3년 만인 이번 대회는 내일 오후 4시에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2. '북한 석탄' 66억어치, 원산지 속여 불법 반입

[앵커]

UN 의 대북 제재로 수입이 금지된 북한산 석탄 수십억 원 어치가 우리나라에 불법으로 들어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오늘 관세청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입업자 3명과 법인 3곳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박영우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관세청은 국내 3곳의 수입업체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7차례에 걸쳐 북한산 석탄과 선철을 국내로 불법 반입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총 3만 5000톤 규모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66억 원어치입니다.

이들 수입업체는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 항구로 싣고 가 다른 배로 옮겨실은 뒤, 원산지를 러시아로 속이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관세청은 금수 조치로 북한산 석탄의 가격이 내려가자 이들 업체가 매매 차익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채택된 유엔 결의 2371호에 의해 북한은 석탄을 포함한 광물 수출이 금지됐습니다.

관세청은 지난해 10월 북한산 석탄 반입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총 9건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는데, 10개월 만에 이 중 7건이 불법으로 확인된 겁니다. 

관세청은 수입업자 3명과 관련 법인 3곳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다만 불법 반입된 석탄을 사용한 남동발전은 북한산인 줄 모르고 쓴 것이라며 송치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남동발전 등이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일단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3. 김경수 '밤샘 조사'…귀가 중 50대 남성에 '봉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두 번째 특검 조사를 받고 나오던 중에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20분쯤, 50대 천모 씨가 걸어가던 김 지사의 뒤통수를 휴대전화로 한 번 치고, 김 지사의 뒷덜미를 잡아 끌었습니다. 천 씨는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고 경찰은 허리에 통증을 호소해서 병원으로 옮겨진 천 씨를 불러서 폭행을 저지른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4. '에어컨 발화' 추정 아파트 화재…가족 3명 화상

오늘 새벽 3시 30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일가족 3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서 측은 거실에 세워져 있던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5. 폭염에 대청호 빙어 '떼죽음'…1994년 이후 두 번째

어부들이 물 위로 하얗게 떠오른 빙어들을 건져 올립니다. 지난 6일부터 대청호 일대에서 죽은 빙어 수천 마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그제, 대청호의 수심 1m 지점의 수온이 30.8도, 표면 수온은 36도를 기록하는 등 불볕더위로 수온이 오르고 물 속의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차가운 물에서 사는 빙어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청호에서 빙어 떼가 폐사한 것은 1994년 폭염 이후로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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