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종전 선언은 시대 흐름" 공식 입장…미 압박 의도

입력 2018-08-03 07:28 수정 2018-08-03 07: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모두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 종전 선언을 발표할 수 있다"며 "시대 발전 추세에도 완전하게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종전 선언에 대해 중국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종전선언에 대해 명확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왕이 부장은 어제(2일)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종전선언은 시대 발전의 흐름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두 나라를 포함한 모든 국가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세계 어느 나라도 전쟁이 다시 일어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을 계기로 이같은 입장을 밝힌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북핵 문제가 부각되는 회의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지분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며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한편 왕 부장은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된다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기사

싱가포르서 한-러 외교장관 회담…남북러 3각협력 논의 미 국무부, 북 ICBM 제조 보도에 "트럼프, 김정은 합의 존중 확신" 강경화, 오늘 중·일·러와 양자회담…비핵화·종전선언 논의 "중국이 비핵화 협상 방해"…또 중국 개입설 꺼낸 트럼프 중, 미국의 2천억불 폭탄관세 검토에 "반격할 것" 경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