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들이 다니던 도로에서 사람이 다니는 보행길이 됐습니다. 서울역 고가길, 이제 다음 달 20일 쯤 보실 수 있는데요.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김진일 기자가 미리 가봤습니다.
[기자]
아스팔트 위에 차들로 가득하던 서울역 고가에 푸른 나무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각종 꽃과 나무가 심어진 645개의 원형 화분이 고가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지상 16m 높이에 떠 있는 공중정원입니다.
서울역 고가가 만들어진 1970년과 현재 2017년을 상징해 '서울로 7017'로 이름 붙여진 서울역 고가 보행길은 만리동 광장에서 서울역 위를 가로질러 회현역 인근까지 이어집니다.
[김준기/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 : 사람이 약 5만명 정도가 일시에 서도 충분히 견딜수 있는 하중을 확보했습니다.]
나무가 늘어서 있고 중간 중간 카페가 만들어질 예정이지만, 고가를 지나는 동안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시설은 부족한 편입니다.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난간의 높이가 충분하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권상대/'서울로 7017' 현장소장 : 보도 부분은 1.4m가 적정 난간 높이라고 기준에 나와있고 그렇게 시공했습니다.]
서울역 고가 보행길 조성 공사는 전체 공정의 93%정도 진행됐는데 서울시는 다음 달 20일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