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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아프리카·프랑스 국빈방문차 출국…아디스아바바 향발

입력 2016-05-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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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아프리카·프랑스 국빈방문차 출국…아디스아바바 향발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전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국빈방문을 위한 순방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첫 순방국인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조태열 외교부 2차관 등이 나와 환송했다.

박 대통령은 10박12일로 예정된 이번 순방 기간 ▲에티오피아(5월25~28일) ▲우간다(5월28~30일) ▲케냐(5월30일~6월1일) ▲프랑스(6월1~4일)를 각각 방문한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아프리카 대륙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후 첫 순방이었던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남아메리카·북아메리카 등에 이어 이번 아프리카 방문을 통해 육대주 외교를 완성한다는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에서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강화방안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외교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개발도상국의 빈곤 해소를 위해 경제발전과 복지향상을 지원하는 유·무상 원조인 개발협력이다. "현지 실정에 맞는 맞춤형 개발협력을 통해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성장 목표 달성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 기간 중 국가별로 출범하는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출범식에 참석하면서 개발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간다 등이 새마을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개발경험을 공유하는 데도 공을 들일 전망이다.

10억 인구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지구 최후의 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에서 세일즈외교도 펼친다. 지난 10년 이상 전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이 3~4% 수준을 기록하는 동안 아프리카 대륙에 속한 나라들은 평균 5~6%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타 신흥국가에 비해 우수한 성장여력을 보여 왔다.

이번 순방에 5월초 이란 순방에 이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로 큰 166개사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키로 한 것도 마지막 '블루오션'인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경제계의 관심을 방증한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은 북핵외교라는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북한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특히 우간다의 무세베니 대통령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반식민지 투쟁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나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난 바 있다.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이 우간다를 비롯해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는 적지 않은 압박 효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방문에 이은 프랑스 방문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협력에 초점이 맞춰진다. 프랑스는 문화강국일 뿐만 아니라 탄탄한 기초과학과 지식집약산업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는 게 박 대통령의 인식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저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 다음날인 26일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 관련 일정으로 이번 순방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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