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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직원, 협력업체 주식 투자 정보로 1억원 챙겨

입력 2013-12-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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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까지 쓴 한국수력원자력은 해가 다가도록 끊임없이 뉴스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네요. 이번엔 간부급 직원이 협력업체에서 투자정보를 얻어 억대를 챙겼는데, 회사는 까맣게 몰랐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 본부 A 과장은 협력업체에서 주식 투자정보를 알아내
지난 6월, 1억7백만 원의 차익을 남겼습니다.

A 과장은 회사에 들키지 않으려고 부인 명의로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매입자금 일부는 다른 협력업체 임원에게서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사원 감사로 드러나기 전까지 한수원은 이를 알지 못했고 해당 업체들은 협력 업체로 계속 등록돼 있었습니다.

또 일부 원전 부품을 미리 발주 받아 설치해 놓고 나중에 형식적으로 주문서를 작성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김순식/전략 감사단 과장 : 너무나 허술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직원들이 그만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거고 내부적으로 그게 만연돼 있었고.]

감사원은 이와 함께 한수원을 관리 감독해야 할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역시 부실한 품질검사 보고서를 그대로 방치했다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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