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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돕자" IT기업들 참전…소리 없는 '지원 사격'

입력 2022-03-01 20:07 수정 2022-03-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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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돕는 움직임은 사이버 공간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첨단기술을 지닌 민간 기업들이 나선 건데,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에는 러시아군의 위치를 알려주는 반면 우크라이나 도로 상황은 러시아가 볼 수 없게 가려주고, 또, 우크라이나에서 인터넷 연결이 끊기지 않게 도와주는 한편, 러시아가 퍼뜨리는 거짓 정보는 바로 지워버리는 식입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러시아군이 집결합니다.

수도 키예프까지 길이 64㎞의 군사 행렬도 포착됩니다.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의 하늘 상황입니다.

이날 러시아의 전략폭격기가 떴습니다.

러시아의 순양함 경로도 파악됩니다.

이처럼 러시아군의 위치를 제공한 건 특정 국가가 아닌 민간 업체들입니다.

소셜미디어 제보까지 더해져 러시아군의 경로는 사실상 공개 정보가 됐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공개된 정보는 우크라이나군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간 업체들의 활약이 러시아의 침공을 막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통신망 마비에 일론 머스크는 우주 인터넷용 위성 '스타링크'를 제공했고, 구글맵은 우크라이나 실시간 도로 상황을 비공개로 바꿨습니다.

심리전도 어렵게 됐습니다.

소셜미디어 업체들은 흑색선전과 가짜뉴스 차단에 들어갔고, 유튜브는 러시아 국영 매체의 광고 수익을 제한하고 우크라이나에서 관련 영상을 볼 수 없게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제 해커 단체 어나니머스는 러시아에 해킹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 : 업체들이 제공하는 정보들, 현재 상황을 눈으로 보여주는 거거든요. 거짓 뉴스 같은 심리전 정보가 흘러들어와도 (막혀버리는 거죠.)]

전문가들은 민간 기업들의 정보 역량이 전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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