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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윤석열 사의 수용…총리·장관은 "유감이다"

입력 2021-03-04 15:44 수정 2021-03-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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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오늘(4일)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무부에 사표가 접수됐고, 사표 수리는 앞으로 행정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임 임명도 관련 절차를 밟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윤 총장의 사의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임기 내내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받들고 검찰개혁을 완수하길 기대했으나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와 협의해 검찰개혁이 잘 진행되도록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 역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절차에 따라 대통령께 윤 총장의 사직 의사를 보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후 윤 총장은 공식적으로 사퇴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오랜 시절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는 지켜보고 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에서의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계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윤 총장은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어제는 대구고검과 대구지검을 방문해 중수청 설치 등에 대한 검사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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