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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첫 동물실험…"소두증 유발, 빙산의 일각에 불과"

입력 2016-05-12 21:07 수정 2016-05-1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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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첫 동물 실험에서 태아의 머리가 작아지는 소두증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치명적 결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소두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하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게다가 브라질에서는 신생아 소두증 환자가 자꾸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쥐가 낳은 새끼입니다.

정상보다 머리뿐 아니라 온몸이 작습니다.

눈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고 몸속 세포가 계속해서 죽는 등 여러 이상 증상을 보입니다.

미국과 브라질 연구진 등이 참여한 첫 동물 실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습니다.

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가 가져오는 소두증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갑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직접적으로 신경의 발달 장애를 일으키고 신경의 기능 장애도 일으킬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태아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증명한 논문이 되거든요.]

같은 날 국제학술지 '셀'에는 지카 바이러스가 어미 쥐의 태반을 뚫고 들어가 손상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최근까지 신생아 소두증 환자가 계속 늘어 1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중 15%가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됐고 소두증 때문에 숨진 걸로 확인된 신생아는 56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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