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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만 되면 건드리는 '직장인들의 로망'…현실은?

입력 2016-02-24 21:32 수정 2016-02-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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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정부가 근무 혁신을 통해 주 3.5일 근무도 가능하게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칼퇴근법'을 총선 공약 1호로 정했지요. 선거 때만 되면 정부와 정치권은 직장인들의 꿈을 슬쩍 건드리곤 합니다. 그런데 주3.5일을 내놓은 정부부처의 공무원은 과연 어떻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까요.

주5일 근무나 칼퇴근이 가능하기나 한 것인지, 직장인의 현실, 이가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CNN 기자 : 한국인은 선진국 중 가장 오래 일하는 편이지만 생산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잦은 초과근무가 많은 것도 한국 직장인들의 불만 사항입니다.]

얼마 전 미국 CNN은 다른 나라와는 많이 다른, 한국 직장인들의 현실을 보도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조사에 따르면 우리 노동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2124시간으로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깁니다.

그리고 우리 통계청 조사로는 OECD 1위입니다.

"퇴근하면 사람들 만나 얘기도 하면서 감각을 익히라"는 상사의 말에 직원은 속으로 "그러니까 퇴근 좀 시켜달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된 책 '사축일기'에는 '밤늦게까지 퇴근하지 못하는, 주말에도 쉬지 못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애환이 담겨있습니다.

지난 22일 인사혁신처는 "연간 근로시간을 1900시간대로 줄이는 근무혁신 지침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근면 처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사회를 앞당기길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회의와 사적인 통화 등을 줄여 일에 집중하면, 주5일뿐 아니라 주3.5일도 가능하다는 건데요.

하지만 2016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중앙정부 부처 사무관, 한 구청의 주무관, 대기업 부장에겐 너무나 먼 얘기입니다.

관련기사 보기 ▶ 직장인 주5일 근무? 3.5일도 가능?…'먼 나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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