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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선 실체 첫 확인…"600년 전 조선시대 초기 쌀 운반"
입력 2015-08-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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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마도 4호선'이 조선시대 초기 쌀을 운반하던 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도 4호선'으로 명명된 배의 정체를 밝힐 단서는 나무에 글자를 적은 꼬리표, 즉 목간이다.
목간의 다섯 글자 중 나주는 물건을 보낸 곳, 광흥창은 받는 곳이다.
전남 지역에서 쌀 등 세금을 거둬 서해안을 따라 한양의 광흥창으로 가다가 마도해역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함께 발굴된 분청사기엔 '내섬'이란 글자도 선명했다. 조선 시대 궁궐 물품을 관리하던 관청인데, 도자기 양식으로 볼 때 600년 전 태종이나 세종 시절이 유력하다.
결국 마도 4호선은 지금까지 확인된 최초의 조선시대 침몰선이 됐다.
구체적 용도까지 드러난 만큼 당시의 공물 운송 방식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사적 의미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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