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와 맞물려서 사람들로 더 북적일 곳이 한 곳 더 있습니다. 어젯밤(30일) 국제영화제가 개막한 전주입니다. 이곳으로 모인 배우들을 비롯해 영화계인사들, 그리고 팬들로 전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배우와 감독이 입장할 때마다 관객들의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개막식이 열린 전주 종합경기장엔 수천 명의 영화팬이 몰리면서 축제 분위기로 달아 올랐습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전주 국제영화제는 세계 47개 나라에서 온 200편의 영화를 선보입니다.
이 중 45편은 세계 최초, 82편은 아시아 최초로 소개되는 작품입니다.
개막작인 '소년 파르티잔'은 호주 출신 아리엘 클레이만 감독의 영화로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어른의 폭력과 위선을 고발합니다.
[아리엘 클레이만 감독/영화 '소년 파르티잔' : 관객들이 즐겁게 영화를 본 뒤에 스스로 질문을 하고 해답을 찾아보기 바랍니다.]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전주국제영화제 : 이 영화를 결국 (개막작에) 선정하게 된 것은 전주영화제 정체성에도 맞고 다른 형식과 스타일의 영화이고 상당히 성찰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황금 연휴가 겹치면서 영화제를 찾는 관객이 역대 최대인 7만 명을 넘을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했습니다.
이미 상당수 영화의 온라인 예매가 끝난 상태지만 상영 당일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표를 판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