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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주유소' 공중급유기 2파전…각각 장단점은?

입력 2014-11-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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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군은 방공식별구역 확대로 이어도까지 작전 반경이 늘어났는데요. 이어도 상공에서 우리의 주력 전투기 F-15K가 작전할 수 있는 시간은 20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공중급유기의 지원을 받으면 작전시간이 4배까지 늘어나는데요. 1조 4천억 원 규모의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을 두고 치열한 홍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공중급유기가 투입되면 이어도·독도 상공에서 작전시간 확대 같은 상징적 의미 뿐 아니라 북한 급변 사태 시 평양~원산 선 이북 지역까지 우리 공군의 작전 반경이 넓어지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기름을 다시 채우기 위해 기지로 돌아오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장을 최대한 탑재하고 뜰 수 있어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공중급유기 선정을 앞두고 업체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유럽 에어버스의 공중급유기 MRTT는 A-330 여객기를 개조한 길이 59m의 대형 공중급유기 입니다.

급유 뿐 아니라 화물과 승객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다목적 성능이 강점입니다.

[이리네 배리오/에어버스 MRTT 마케팅 담당 : MRTT는 같은 작전에 있어서도 주유량, 승객 수송, 화물 적재를 늘릴 수 있고 덕분에 우리는 미국 외의 모든 경쟁에서 이겼습니다.]

미국 보잉사 KC-46 역시 보잉 767 여객기를 기반으로 제작한 차세대 중형 공중급유기입니다.

운영 유지비가 적게 들고 중형 항공기라 작은 비행장에서도 쉽게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KC-46은 EMP 공격과 생화학·방사능전에 대응하는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팀 노가트/보잉 군용기 사업담당 부사장 : 공중급유, 화물 운송, 전투병 수송 등 어떠한 임무라도 KC-46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에어버스 MRTT는 이미 호주·영국 등 7개국에서 42대가 전력화됐고, 최근 프랑스와 스페인도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대형 항공기라 가격 부담이 약점입니다.

보잉의 KC-46는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미지의 기종입니다.

1호기가 도입되는 2017년에야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여 성능이 검증 안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방산비리로 홍역을 앓고 있는 방위사업청은 급유기의 성능과 가격을 엄정하게 평가해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선정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당초 다음달로 예정됐던 기종 선정은 내년 2월로 밀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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