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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단체 최대 정유시설 함락 임박, 내전 치닫나

입력 2014-06-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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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사태가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 CNN 등은 살레헤딘 주 티크리트를 장악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수니파 무장단체가 티크리트 인근 바이지에 접근, 일부를 장악했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지는 앞서 ISIL이 장악한 모술에서 남쪽으로 200㎞가량 떨어진 인구 20만명 규모의 도시로 이라크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지역이다. 바이지의 정유공장은 하루에 30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체에 석유를 공급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 이라크는 지난달 하루에 33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며, 석유 매장량의 17%가 키르쿠크를 비롯한 북부에 있다. 이라크 무장단체 주요 점령 지역은 주로 북부에 집중돼 있다.

또한 이라크 무장단체가 정부 관할지역의 30%를 장악,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가 북부 모술에 이어 살라헤딘 티크리트까지 진격하며 터키 총영사 등을 납치하는 등 내전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한편 이라크 북부 사태 등의 영향으로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센트 높은 배럴당 104.40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47센트 오른 109.99달러 선에서 각각 거래되는 등 국제유가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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