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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4일째…노조, 코레일 이사진 배임혐의 고발

입력 2013-12-12 09:12

양 측 대화 가능성 보였지만 평행선
직위해제 조합원수 6748명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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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측 대화 가능성 보였지만 평행선
직위해제 조합원수 6748명에 달해

철도파업 4일째…노조, 코레일 이사진 배임혐의 고발


철도파업 4일째…노조, 코레일 이사진 배임혐의 고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파업에 돌입한 지 4일째인 12일 노조와 정부가 강경한 대응으로 맞서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철도노조와 KTX 민영화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서발 KTX 안건을 가결시킨 코레일 이사회 이사진에 대해 배임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다.

또 철도노조는 세계 178개국 708개 가맹조직의 5백만 운수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운수노련(ITF) 대표단과 함께 오전 9시 국회 국토교통위 주승용 위원장을 면담한다. 이어 환경노동위 신계륜 위원장과도 면담한다.

한국을 찾은 ITF 대표단은 외스타인 아슬락센 ITF 철도분과 의장과 맥 우라타 ITF 내륙운수실장, 칼슨 링우드 영국 철도노조 중앙집행위원, 유사린 카입프라답 태국 철도노조, 웨인 벗슨 뉴질랜드 철도노조 사무총장, 사이토 동일본철도노조 부위원장, 마쓰다 일본철도총련 조직실장 등 7명이다.

ITF 대표단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 정부의 철도산업 분할과 사유화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한국 철도노조의 파업지지 ▲한국철도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에 대한 의견 표명 ▲ILO와 국제노동계의 권고를 철저히 무시하고 진행되고 있는 한국정부의 노동탄압에 항의 ▲한국 철도 파업을 지지하기 위한 ITF 의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철도노조와 민주노총은 전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코레일의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 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오는 14일 오후 2시까지 답변을 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어 정부와 코레일은 11일 오후 대국민담화문 발표를 통해 "철도공사는 만성적자를 내고 있는 방만한 공기업"이라며 불법파업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측은 지난 12월8일 결렬된 4차 본 교섭 이후에는 실질적인 협상의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다. 다만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각자의 주장에는 변함이 없는 상태다.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투쟁지침을 통해 각 지부 쟁의행위대책위원장들에 12일부터 이틀간 휴식과 함께 오는 14일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될 전국 철도노동자 상경투쟁에 대한 교육을 당부했다.

코레일은 이날 파업 참가 조합원 1322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했다. 이로써 직위해제 당한 철도노조 조합원은 모두 6748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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