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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원자로 재가동 징후에도…백악관 '대화' 다시 강조

입력 2021-08-31 07:39 수정 2021-08-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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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달 초부터 영변에 있는 원자로를 다시 가동하고 있다는 정황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대화가 필요하다는 건데,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성 김 대북특별대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보고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IAEA의) 보고서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대화와 외교가 얼마나 긴급히 필요한지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IAEA는 북한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가 지난달부터 가동된 정황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냉각수 방출 등 플루토늄 생산과 관련된 징후가 포착됐다고도 했습니다.

백악관은 그래도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보고서에 나온 활동과 비핵화 관련 모든 이슈를 다룰 수 있도록 북한에 계속 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날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도 같은 맥락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성 김/미국 대북특별대표 : 우리는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겠습니다.]

또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비롯한 여러 구상도 나눴다고 했습니다. 

[노규덕/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다만 IAEA 보고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고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습니다.

당장 아프간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상황에서 북한 문제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미국이 대화를 강조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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