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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엄중식 "거리두기 2~3단계 올려 선제적이고 신속한 차단 필요"

입력 2020-11-14 19:28 수정 2020-11-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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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보신 것처럼 계절적인 요인도 있고 또 여러 요인으로 지금의 이 상승곡선이 전문가 모시가 지금 상황을 진단해 보겠습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요즘 많이 바쁘실 텐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우선 숫자부터 좀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200명이라는 숫자는 그래도 두 달 동안 나오지 않았던 숫자인데 갑자기 이렇게 되면서 확진자가 확 늘어나는 건 아닌지 이런 걱정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좀 예상을 하십니까?

 
  • 73일 만에 200명대 확진…확진자 예측은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로 두 달 동안 확진자들이 많이 늘지 않는 그런 양상을 보인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수리모델이라는 것을 개발을 해서 계속해서 예측을 해 보면 우리가 확진자가 완전히 끊어지는 그런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일정한 숫자의 확진자가 나오다 보면 결국 짧게는 4주에서 6주, 길게는 8 내지 12주 후에 다시 유행이 증폭될 수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10월 초순을 중심으로 추석연휴 때 사회적 이동량이 굉장히 많았고 또 10월 11일 기점으로 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시켰고 그리고 또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기준이나 방역수칙을 좀 더 세분화하면서 전반적으로 완화하는 그런 경향으로 나간 바가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생각을 해 보면 10월 초순부터 생각하면 지금이 4~6주째에 해당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처럼 실제 많은 환자가 안 나오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역사회 전파가 꾸준하게 일어나면서 많은 환자가 발견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고 있고요. 실제로 우리가 지금 확진자는 일주일 정도 이전에 감염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얘기는 일주일 전에 감염이 된 상황에서 지금 확진자들이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분들 중에 또 실제 감염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확진자보다 두세 배 정도의 많은 환자, 그러니까 한 5~600명까지도 우리 주변에 환자들이 확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감염이 돼 있지만 아직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한 5~600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최대한 잡으면 그렇게 예측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고 난 뒤에 한 4~6주 뒤면 좀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지금 이런 상황까지도 다 예상 가능했던 시나리오라는 말씀이신 건가요?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면 분명히 이런 유행의 증폭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문가들은 예측을 하고 있었고 방역당국도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대비는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사실은 이런 상승곡선 자체가 조금 확 내려가고 이런 것이 아니라 100명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가 200명까지 올라간 상황이어서 이거를 끊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결국에는 거리두기를 좀 높이는 방법밖에 없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들을 전문가분들이 하고 있는데 어떻게 좀 생각을 하세요?

 
  • 상승세 끊으려면 거리두기 단계 높여야 하나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저희가 이제 백신과 관련된 뉴스도 많이 나왔지만 아직 현장에서 적용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 지금 현재까지도 물리적인 방어 그러니까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과 같은 그런 방법 외에는 사실 다른 차단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의 확진 환자 발생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이 되는 그런 상황에서는 빨리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된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것도 점진적인 단계의 상승보다는 두 단계, 세 단계 확실하게 올려서 선제적으로 빠르게 차단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수도권을 기준으로 두세 단계를 올린다고 하면 과거 3단계 거리두기 단계를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는 꽤 높은 2.5단계까지 올려야 된다는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 거리두기 단계 높인다면 어느 정도로 해야 하나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렇게 단계를 강화해서 빠르게 올리는 것이 어쩌면 차단을 효과적으로 함으로 인해서 앞으로 유행을 짧게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사회, 경제적으로도 피해가 덜할 것이라고 예측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은 이게 거리두기 단계를 5단계로 세분화한 그 이유가 자영업자들 경제적인 요인 이런 걸 좀 고려한 것이었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만약에 2.5단계, 과거의 2.5단계 수준까지 올린다면 또다시 몇몇 가게들은 문을 닫게 돼야 할 텐데요. 그런 극단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좀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코로나19가 지금까지 보인 양상을 보면 전파력이 굉장히 강력하고 우리가 어떤 조그마한 빈틈을 보여도 그 빈틈을 지능이 있는 것처럼 파고듭니다. 그러니까 점진적인 대응 방법이나 또는 완만한 그런 차단으로는 막을 수 없다라는 것이 이미 증명이 된 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수도권만이라도 강력한 그런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것이 좀 더 빨리 차단을, 유행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고 그렇게 짧게 기간을 가져가야지만 이런 자영업자분들도 피해가 최소화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최대한 좀 언제까지는 거리두기 단계를 좀 높여야 한다 이런 기간이 좀 있을까요?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것은 가능한 빠르고 신속하게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렇게 거리두기 단계를 올렸을 때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2~3주가 걸립니다. 그러니까 빨리 결정을 하고 그리고 그 결정하는 기간 동안에 실제 대응체계를 현장에서 철저하게 시행을 해야지만 2~3주 후에는 가급적 빨리 우리가 또 단계를 완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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