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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폼페이오 4차 방북 후 북·미 관계는…이종석 전 장관

입력 2018-10-07 21:29 수정 2018-10-07 23:46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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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0:50) / 진행 : 김필규

[앵커]

폼페이오의 네 번째 방북입니다. 어떤 성과가 있었을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마침 평양에서 열렸던 10 ·4 공동선언 기념행사에 다녀와서 어젯밤(6일) 돌아온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그리고 JTBC 이희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이희정 기자에게 좀 질문하겠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도착해서 이제 방북 성과에 대해서 아주 간단하게 메시지를 내놨죠?
 
Q. 폼페이오, 청와대에 어떤 메시지 전했을까

[기자]

맞습니다. 일단 폼페이오 장관, 오늘 평양에 약 반나절 정도 굉장히 짧게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평양에서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냈고 '싱가포르 회담 합의를 계속 진전시키겠다'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물론 김 위원장과 면담에서 협상과 관련해서 어떤 내용을 언급했는지를 밝히거나 또 비핵화 협상에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좀 긍정적인 반응을 일단 보인 겁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동선을 좀 보면 백화원 초대소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약 2시간 정도 얘기를 하고, 이후 오찬까지 함께한 게 이제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김 위원장과 만나기 전후로 해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또 이용호 외무상 등과도 추가로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종석 장관님, 네 번째 방북이고요. 그리고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오히려 짧게 다녀오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미 이야기가 다 끝난 것 아니냐,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는데 지금까지 아주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안 나왔고요. 싱가포르 선언을 진전시키겠다, 그 정도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해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Q. 방북 전 긍정적 결과 예상 많았는데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 일단 지금까지의 반응이나 또 김정은 위원장이나 폼페이오 장관이나 지금 만족한 것을 봐서는 두 가지 차원에서 얘기가 됐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이미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관련된 시한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1차 임기 내에 하고 싶다. 다시 말하면 2년 4개월도 안 남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폼페이오가 물었겠죠. 아마 그러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러면 2년 4개월 내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 개괄적인 것을 물었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북·미 간에 개괄적으로 비핵화 관련된 로드맵 관련된 얘기가 좀 있었지 않았을까, 전체적으로. 서로 지금 이 수순을 놓고 다르지 않습니까? 수순을 놓고 다르지만 2년 4개월 내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서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아마 일정하게 개괄적인 조율 같은 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었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역시 현안이 되고 있는 종전선언이나 즉 현재에 교착 상태에 있는 비핵화, 이 국면을 추동하기 위해서 필요한 그러한 종전선언과 미국도 북한에 상응…미국의 상응하는 조치로서의 종전선언과 북한의 또 추가 조치 이것에 대한 일정한 합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폼페이오 장관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좀 내놨으면 이렇게 또 예측을 하지 않고 이야기가 풀어나가기가 쉬웠을 것 같은데.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할 수 있는 것들도 있고 또 미국에서 할 일들이 있어서 조금씩 풀어놓을지 아니면 한꺼번에 할지 모르지만 조금 시간이 가면 아마 구체적인 내용이 더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을 거라고 얘기하는 것은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보통 이런 일이 있었을 때 항상 트위터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의견을 남겼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서 회담의 결과를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었는데 이희정 기자, 어떻습니까? 현재까지 지금 확인이 된 바는 있습니까?

[기자]

제가 방송에 들어오기 직전까지 확인을 했는데 아직까지 올라온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워싱턴이 아침 7시 정도 됐고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이미 일어나서 관련 보고를 좀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요. 따라서 곧 트위터에 관련 언급이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뉴스를 진행하는 중에도 계속 확인을 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관님, 그렇다고 그러면 1차 임기 내에 구체적으로 할 이야기. 이제 나오는 이야기들이 그러면 핵리스트 신고를 하겠느냐, 그것을 받아들이겠느냐. 그리고 또 미국 입장에서는 종전선언을 또 받아들여주겠느냐. 이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어느 정도까지 이야기가 진행됐을 것으로 한번 예상을 해 볼 수가 있을까요?

Q. 종전선언 vs 핵 리스트…접점 찾았을까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 일단은 1차 임기 내에, 즉 트럼프 1차 임기 내에 이 모든 것을 다 끝나는 거 아닙니까? 끝내는 거에 종전선언이건 또는 핵신고건 이런 것들은 마지막 단계에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인 얘기를 했을 텐데 전체적인 얘기는 아마 일단 지금까지는 미국이 주장하고 또 요구해 왔던 핵신고 사찰 중심으로 해서 일방적으로 미국이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북한이 생각을 했고 그래서 북한은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자기의 입장을 갖다 그냥 주장만 하는 식으로 미국의 그러한 입장에 대해서 반대만 했다면 교착상태가 계속됐을 텐데 그게 아니라 지금은 일단은 시기로서의 2년 4개월 이내에 하겠다는 것을 밝힌 상태에서 미국이 이미 지난 평양 공동선언에서 몇 가지 밝혔지 않습니까? 비핵화에 대해서 동창리 엔진시험장 그다음에 미사일 발사대를 갖다가 영구폐기하겠다, 전문가 참관 아래. 그리고 상응조치가 있으면 다시 또 영변 핵시설을 갖다 영구 폐기하겠다라고 했고. 거기다가 아마 뭔가 플러스 알파가 있었을 것이다. 즉 문재인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만한 것이 있었을 거라고 전제한다면.]

[앵커]

그러면 플러스 알파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스러워하고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라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 그러니까 이런 정도라면 미국이 기존의 자기 입장을 갖다가 변경해서 북한하고 절충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언저리에서 그게 절충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은 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과연 어떻게 절충됐는지 그거는 사실은 기존에 미국의 관성에 의해서 합의가 이루어지거나 또 북한의 주장이 일반적으로 관철되는 게 아니고 어떤 새로운 양상들로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구체적으로 하나하나가 어떻게 됐을 거라는 것을 예상하는 것은 사실은 곧 이것들이 다 나올 텐데 좀 무리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또 하나 예측의 영역이기는 하지만 또 하나 궁금한 부분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을 하기 전에 나왔던 이야기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제안했던 중재안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미국이 종전선언 참여를 하고 북한의 핵신고를 미루는 대신 영변의 핵시설 폐기와 미국의 종전선언 참여를 동시에 추진하는 내용, 어느 정도 폼페이오 장관이 심각하게 염두에 두고 북한을 찾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Q. 강경화 장관 '중재안' 내놨는데…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 일단 강경화 장관이 그동안에 단 한 차례도 비핵화 관련해서 대안을 내놓은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분이 그 말씀을 했다는 것은 한미 간에 일정하게 그런 논의가 있었다고 봐야겠죠. 그러면 한미 간에 논의가 과연 북한하고도 일정하게 논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에는 그 언저리에서 일단은 얘기는 있었을 것이다, 한미 간에. 그렇지만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만나서 합의된 내용이 그것을 다 반영할지 아니면 어느 정도 바뀌었을지 그것은 지금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역시 아무래도 내일쯤 기자회견이 있다든지 공식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나온다든지 그러면 또 확인이 가능한 내용들이겠죠.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10·4 공동선언 기념행사차 사흘간 평양에 다녀오셨습니다. 어젯밤에 돌아오셨는데 어땠습니까? 폼페이오 방북에 대한 어떤 그런 북한에서 기대하는 분위기 그런 것이 좀 감지가 됐습니까?

Q. '10·4 방북' 때 본 북한 분위기는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 그러니까 그때 저희들이 갔을 때만 해도 물론 저희들이 만난 사람들은 통일전선부 산하의 간부들이었고 또 북한 핵문제를 갖다가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금 김영철 통전부장이기 때문에 관계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행사를 위해서 나왔기 때문에 그 분들이 내용을 다 알지 못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챙겼기 때문에 나름대로 북한의 의중이나 복안에 대해서는 아주 굉장히 보안을 유지했을 거라고 보입니다. 그것을 전제로 말씀을 드리면 그분들 얘기는 주로 정말 자기네들이 나름대로 여러 가지 선제 조치도 하고 이렇게 해 나가는데 미국이 너무나 거기에 대해서 좀 상응 조치를 안 하고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울분을 터뜨리거나 화를 내는 게 아니라 굉장히 걱정하고 우려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상당히 사실은 폼페이오가 오는데도 뭔가 기대하는 눈치 같은 것은 덜해서 제가 살짝 놀랐는데요. 그것은 아마 상층과 하층 사이에서 정보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앵커]

이희정 기자, 이제 앞으로 폼페이오 장관 일정이 어떻게 되죠, 간단히 한번 짚어볼까요?

Q. 폼페이오 향후 일정 어떻게 해석하나

[기자]

한국에서의 일정은 강경화 장관과의 만찬을 마지막으로 일단 공식적으로 마무리는 됩니다.

당초에는 '내일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설 것이다'이런 예상도 있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서 좀 이르고요.

또 내일 오전에는 이번 동북아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인 이제 중국으로 넘어갑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날 예정인데 역시 한반도 비핵화 등 북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종석 장관님께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중국과의 일정,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과의 일정을 잡은 것 역시도 이번 비핵화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 그렇습니다. 지금 중국과 일정을 잡은 것은 어쩌면 큰 틀에서 비핵화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평화협정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평화협정이 이루어져야 되고 또 비핵화의 초창기, 앞단계에서는, 입구에서는 종전선언이 다뤄져야 되는데 중국이 다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어쩌면 평화협정과 관련된 얘기들을 이제 개괄적이지만 원론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되면 앞으로 종전선언이 있게 됐을 때 지금 폼페이오 장관 말대로 이렇게 평화협정에 중국이 당연히 참여한다라고 하면서 중국을 하나의 당사자로 인정을 했기 때문에 종전선언에 중국이 4자로 들어가도 좋고 아니면 '혹시나 남북·미 3자가 하더라도 중국으로서는 평화협정 과정 속에 자기 자신이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큰 불만은 없지 않을까'이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논의하고 또 향후 과정들을 협의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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