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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도중 드론 폭탄 '펑'…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 모면

입력 2018-08-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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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생중계로 야외 연설을 하는 도중 드론에 실린 폭탄이 터져 긴급 대피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암살시도'로 규정하고, 그 배후로 친미 성향의 콜롬비아 대통령을 지목했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연설을 합니다.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현지시간 4일) :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고 카메라가 흔들립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와 정부 인사들이 놀라서 하늘을 쳐다봅니다.

경호원들이 방탄 장비로 대통령을 에워쌉니다.

거리에 도열해 있던 군인 등도 놀라 뛰어갑니다.

국가 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 모습인데, 그대로 생중계됐습니다.

이 폭발로 군인 7명이 다쳤다고 베네수엘라 정부는 밝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정부 인사들과 급히 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사건 직후 마두로 대통령은 반대 세력의 암살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베네수엘라 극우 세력과 콜롬비아 우익세력이 함께 저지른 일입니다. 배후에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남미 대표적 좌파정권인 베네수엘라와 친미 성향의 콜롬비아 우파 정부 사이의 해묵은 외교 갈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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