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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건설업자 로비, 서울 고위 법관에게도?…수사 확대

입력 2018-07-31 09:09 수정 2018-07-3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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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법부가 '부산 법조 비리'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계속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건설 업자 정모 씨가 부산의 판사와 박근혜 정부 청와대 인사 등을 접대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상고 법원' 도입을 위해서 그냥 넘어갔다는 것이 이 사건의 개요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현직 고위 법관이 검찰 수사선상에 새롭게 올라온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 골프장입니다.

지역 건설업체 대표 정모 씨가 '접대 무대'로 활용한 곳입니다.

정 씨는 당시 현직이던 부산고법의 문 모 판사,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과 여러번 골프를 치면서 스폰서 의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 씨와 함께 골프를 친 인사 중에는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근무하는 A부장판사도 포함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A부장판사는 수도권 지역 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하던 2014년 말, 부산 기장군 골프장에서 건설업자 정 씨, 문 판사 등과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 씨의 스폰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A부장판사가 이들과 어울린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검찰은 또 정 씨가 부산에 다녀간 서울의 다른 판사들과 만났다는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부장판사는 JTBC와의 통화에서 "정 씨와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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