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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해역 4km 지점서 희생자 수습…유실 가능성 커져

입력 2014-05-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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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세월호 구조 수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현재 구조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조금 전인 3시 45분이 물살의 세기가 약해지는 정조 시간이었는데요.

현재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이 때를 맞춰 배의 4층 선수 좌현과 중앙, 5층 로비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일단 구조팀은 그동안 문이 열리지 않아 수색하지 않고 넘어갔던 곳까지 모두 강제 개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색 대상인 64곳 가운데 완료되지 않은 곳은 18곳입니다.

밤 10시 반쯤 다시 정조 시간이 되는데요, 역시 이 때를 맞춰 집중적인 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번 주 안에 1차 수색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말까지는 문이 열리지 않는 곳 등은 유압 장비 등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2일) 새벽 4시 40분쯤 세월호 중앙 좌현과 우현 객실, 로비에서 시신 4구를 수습했습니다.

이어 오전 6시 반에는 사고 해역으로부터 4km 떨어진 곳에서 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희생자는 226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사고 해역으로부터 4k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면, 유실된 시신이 잇따라 발견된 것 아닙니까?

[기자]

예,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는데요.

사고해역으로부터 4km 떨어진 곳에서 여학생의 시신이 발견됐고,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2km 떨어진 곳에서 학생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대책본부가 사고해역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차단망을 설치했는데, 이곳에서는 실종자와 별도로 희생자 유류품도 대거 발견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 슬리퍼, 잠옷 등이 무려 30km가 넘는 곳에서 수습되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가 우리나라에서 조류가 두 번째로 빠른 곳인데다 사고 초기 시신 유실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희생자 시신이 추가로 유실됐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현재 항공기 20여 대와 선박 200여 척을 동원해서 혹시 유실됐을지 모를 시신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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