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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속 동료들 먼저 대피시키려다…노동자 3명 사망

입력 2020-11-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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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남동 공단의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어제(19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노동자 3명이 숨지고 소방 대원 1명을 포함한 6명이 다쳤습니다. 은 도금 작업을 하다가 화학 물질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목숨을 잃은 3명의 남성 노동자는 여성 동료들을 먼저 대피 시키다가 화염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전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이 진행됩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4시 10분쯤입니다.

저녁 6시 50분쯤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노동자 3명이 2층 창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모두 20대에서 50대 사이 남성 노동자들입니다.

소방대원 1명과 여성 공장 노동자 등 6명이 다쳤고, 이중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재 당시 일부 노동자들은 공장 마당 1층에서 지게차를 이용해 2층 창문으로 나가던 노동자들을 도왔습니다.

숨진 노동자들은 건물 안에서 다른 동료들을 구조하다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일부 노동자들이 대피한 이후 2차 폭발이 발생했고, 건물 2층이 무너져 내려 내부 진입이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2층짜리 2개 건물로, 화장품과 소독제 제조 업체 일부가 함께 입주해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2층에서 일부 노동자들이 은 도금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작업자들이 아염소산나트륨 등 화학약품을 썼다고 했는데, 화염이 있을 때 폭발할 수 있는 물질이라는 겁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합동감식을 벌이는 한편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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