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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의혹' 이상득, 검찰 소환 불응…"26일 나가겠다"

입력 2018-01-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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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오늘(24일)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국정원으로부터 억대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의원은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26일로 소환을 미뤄달라고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이틀전 이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서 관련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는 검찰은 해당 자금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사퇴 위기를 넘기기 위해 건네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이 오늘 나오지 않으면서 재소환 시기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1월 24일 수요일 아침&, 첫소식으로 김혜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오늘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 측은 어제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갑작스러운 출석 요구로 인한 준비 부족과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들어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오는 26일 출석하게 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목영만 전 기조실장 등 당시 국정원 관계자들이 진술을 통해 이 전 의원이 2011년 억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아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돈이 전달되는 과정에는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검찰은 특히 2011년 국정원 요원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잠입한 사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잠입이 발각되면서 국정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세지자 원 전 원장이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이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불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재소환 시기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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