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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 군단,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겨냥

입력 2016-07-20 13:49

22일 시카고서 개막…2년전 첫 대회 부진 씻는다

독특한 대회방식 변수 많아…올림픽 전초전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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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카고서 개막…2년전 첫 대회 부진 씻는다

독특한 대회방식 변수 많아…올림픽 전초전 성격

태극낭자 군단,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겨냥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출전한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릿 클럽(72·6668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년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년 마다 개최된다. 나라별로 4명씩 총 8개국이 참가해 개인이 아닌 국가의 명예를 걸고 격돌하는 여자골프 월드컵이다.

한국은 지난 1회 대회 때 최강 전력을 구축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힘겹게 예선을 통과해 3위에 머물러 자존심을 구겼다.

2년 만에 우승에 재도전하는 한국은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장하나(24·비씨카드)가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지만 여전히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는 전력을 갖췄다.

가장 최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 기준 5위 김세영(23·미래에셋), 7위 양희영(27·PNS창호), 9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 12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으로 팀을 구성했다.

사흘 동안 나라별로 돌아가며 포볼 방식으로 경기를 한다. 승리하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 주어진다.

1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A그룹에서 중국(8번 시드)과 대만(5번 시드), 호주(4번 시드)와 차례로 대결한다. B그룹에는 미국(2번 시드), 일본(3번 시드), 태국(6번 시드), 잉글랜드(8번 시드)가 속해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과 스웨덴이 떨어졌다.중국과 잉글랜드가 처음 출전한다.

A그룹 상위 두 팀과 B그룹 상위 두 팀, 그리고 와일드카드를 얻은 한팀이 결승에 진출해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 팀에게는 선수당 1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결승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대회 방식 역시 누구도 쉽게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조별 예선에서의 성적을 안고 가기 때문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지난 대회에서도 한국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와일드카드로 힘겹게 결승에 올라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반면 당시 5번 시드였던 스페인은 결승전 매치플레이에서 4명의 선수가 모두 승리하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생소한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 경험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한국은 다소 불리한 입장이다. 1회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가 유소연 1명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과 태국, 대만은 1회 대회를 경험한 선수가 3명씩 포진해 있다. 호주도 2명의 선수가 두 대회 연속 출전한다.

렉시 톰프슨, 스테이시 루이스를 앞세운 미국이 한국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에리야 쭈타누깐이 버티는 태국도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한국과 같은 그룹에 있는 호주 역시 교포 선수인 이민지, 오수현을 비롯해 베테랑 카리 웹으로 팀을 구성해 경쟁력을 갖췄다.

다음달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도 짙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32명의 선수 가운데 절반인 16명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한국은 국가대표팀에 뽑힌 김세영과 양희영, 전인지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리허설을 치른다.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3명이 포함됐다. 호주와 중국, 태국, 대만도 각각 2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나선다.

ohjt@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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