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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후보 땅 의혹 확산…동창 "함께 둘러보고 샀다"

입력 2015-01-28 15:02 수정 2015-02-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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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 땅 관련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의근 기자, 땅 투기 의혹 자세히 풀어주시죠.

[기자]

문제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장인과 장모가 2000년과 2001년 분당 땅 두 필지를 매입한 과정인데요.

어제(27일) JTBC가 단독 보도를 했는데, 하나는 이 후보자 장인이 2000년 6월 29일 샀고, 다른 하나는 2001년 7월 이 후보자 장모가 매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장모에게 땅을 판 강모 씨가 서울 강서구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으로 이 후보자 초등학교 동창이며 현재 '이완구를 사랑하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씨가 땅을 산 것도 장인이 옆 필지 땅을 산 시점과 같았습니다.

강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가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며 땅을 사라고 권유해 이 후보자와 함께 땅을 직접 둘러보고 샀는데 아내가 지관을 불러 땅을 봤더니 그다지 좋지 않아 1년 만에 이 후보자 장모에게 팔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현재 두 필지의 땅값은 이 후보자가 어제 "20억 원 안팎"이라고 했지만 JTBC 취재 결과, 실거래가는 3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각종 의혹에 대해 준비자료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이 후보자는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방금 전 서울 통의동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곧 총리실을 통해 해명을 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장인 장모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땅 투기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후보자가 적극 해명해야 한다"고 공세의 고삐를 죄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각자 정책위의장 후보를 결정했죠?

[기자]

방금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들인 이주영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런닝메이트로 뛸 정책위의장 후보를 결정했는데요.

친박계 이주영 의원은 3선의 경기 의정부가 지역구인 홍문종 의원을 선택했습니다.

홍 의원은 "여의도와 청와대를 잇는 다리를 불사르는 우를 저지르지 않겠다"며 당청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박계 유승민 의원은 4선의 경기 평택이 지역구인 원유철 의원을 골랐는데요.

원 의원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정·청 관계의 중심을 잡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주영-홍문종, 유승민-원유철 조합인데요.

둘 다 영남권 원내대표에 수도권 정책위의장 카드로 맞섰고, 두 조합 모두 도합 7선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2일 의원들의 투표로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결정합니다.

[앵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사무실은 현재 서울 반포동 서울지방조달청에 위치해 있는데요.

새누리당 지도부가 "특위의 조직과 예산이 비대하다"며 제동을 걸고 여당 측 추천 인사인 조대환 부위원장이 지난주 정부에 공무원 철수를 요청하면서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습니다.

현재 특위에서 다시 해양수산부와 행정자치부에 공무원들을 보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해수부 등은 특위 요청에 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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