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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원 긴장감 여전…"유병언, 이미 빠져나갔을 수도"

입력 2014-05-21 08:05 수정 2015-03-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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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어제(20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유 씨가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있는 것으로 보고 강제 진입을 준비해 왔지만, 이미 이곳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금수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의 총본산인 이곳 금수원에서는 밤사이에 특별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대부분 신도들이 집으로 가거나, 금수원 내부에 마련된 숙소로 돌아갔다가 날이 밝으면서 속속 다시 진입로 쪽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유병언 전 회장이 어제 오후 3시로 예정된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금수원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신도가 가장 많이 몰렸던 지난주 토요일에 금수원을 나가는 차량을 타고 빠져나가 현재는 서울의 한 신도의 집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힌 검찰은 기존의 전담 검거반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검찰청 수사관 120명을 지역 검거반으로 편성해 유 전 회장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법원이 발부한 유 씨에 대한 구인장 유효 기간이 22일까지 일단 기다려본 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금수원과 유 씨가 은신해 있을 곳으로 추정되는 신도 집 등에 진입해 신병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회장 검거를 돕고 있는 경찰은 어제 낮 금수원 인근에 현장 지휘소를 설치해 동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과 경찰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교단 측은 여전히 "유 전 회장의 소재는 알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신도들은 지금까지와 비슷하게 당분간 금수원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항의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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