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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재조사 대신 조총련 제재 완화"…북일 관계 개선?

입력 2014-04-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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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일본인 납치 피해자 조사를 허용하는 대신 일본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의 관방장관은 얼버무리고 있지만 북한과 일본 간의 밀월관계가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김현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북한-일본간 비공식회담.

이 자리에서 북한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의 안부에 대한 재조사를 허용해줄테니, 그 대신 일본 내 조총련 간부가 자유롭게 북한과 일본을 오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일본이 이같은 북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중 양측이 다시 만나 최종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납치자 문제 해결에 목을 매는 일본의 아베 정권과 제재 완화와 고립 탈출이 절실한 북한 사이에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사안의 민감성 때문인지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난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 사실은 없다고 보는데…알고 있어도 코멘트(언급)는 자제하고 싶습니다.]

일본이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로 북한에 접근함에 따라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미일 3국의 대북공조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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