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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명품'에 백화점 북새통…20분 구매제한에도 '인기'

입력 2020-06-26 15:33 수정 2020-06-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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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백화점 앞,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는데요. 대체 뭘 사려고 기다리는 걸까요?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면세품들이 최근 온라인에서 먼저 풀렸죠.

곧바로 완판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어제는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른바 반값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각 매장에는 번호표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새벽부터 이어졌습니다.

[최영자/서울 번동 : 밤새운다 이런 줄 알고 6시에 왔는데, 명품 번호표 1번, 빨리 와서 번호표 따려고…]

[최옥화/서울 휘경동 : 저희는 나이 먹어서 인터넷은 못 해요. 그래서 한번 와 봤어요.]

백화점 앞에서 나눠준 번호표는 개점 1시간 만에 동이 났는데요.

경기도의 한 아웃렛에서도 새벽 4시부터 줄을 섰습니다.

[남기현/인천 불로동 : 주차장에서부터 놀랐어요. 들어가니 차가 꽉 차 있어서… 오픈 시간에 맞춰서 일찍 온다고 왔는데 (번호표) 마지막 번호예요.]

오전에 번호표를 받아도 저녁 8시가 넘어서야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을 스무 명씩으로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밖에서 매장문에 바싹 붙어 있기도 합니다.

쇼핑 시간에 제한이 있어서 상품과 가격을 미리 봐두려는 것인데요.

물건을 고르고 결제하는 것까지 모두 20분 안에 끝내야 합니다.

백화점 측은 사람들을 입장시키기 전에 체온을 재고 소독제도 바르도록 했습니다.

상품을 둘러볼 때 사용할 비닐장갑도 준비했는데요.

워낙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거리 두기가 잘 안 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오는 30일까지는 대전과 광주 등 전국 8개 매장에서도 면세품 판매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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