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문 허위자백' 호소 윤씨 "경찰, 사흘 안 재우고 발로 차"

입력 2019-10-15 15:38 수정 2019-10-15 15: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화성 8차 사건 진범으로 지목돼서 20년간 복역한 윤모 씨가 오늘(15일) 한 라디오에 나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경찰이 가혹행위를 했다면서 심경을 자세히 밝혔는데요.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윤모 씨/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복역자 (CBS 라디오/오늘) : (가혹 행위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식이었습니까?) 잠을 안 재우고 쪼그려뛰기를 몇 번 했어요. (잠을 안 재운다는 건 몇 시간이나요?) 3일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치지 않는 이상은 뭐 사람이 견딜 수가 없는 거죠. 쪼그려뛰기 한 번인가 하다가 안 되니까 일어났다 앉았다 그걸 시키더라고요. 그걸 못해서 누가 발로 걷어찼는데 그게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그 몇 대 맞고 나니까 정신이 없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그때요. 새벽 되니까 내가 자백했다고 기자들이 막 몰려오더라고요.]

윤씨의 인터뷰 내용대로라면 가혹행위의 정도가 상당히 심했던 것 아닌가요?

· 윤모 씨 "경찰, 사흘 잠 안 재우고 폭행"
· 재심 가능성 열려…"당당하게 나가겠다"

[앵커]

윤씨는 당시 무기징역으로 확정된 뒤의 심경도 전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윤모 씨/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복역자 (CBS 라디오/오늘) : 죽을 생각도 했는데, 그 종교 교화위원이라고 있습니다 지금요. 그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직 나이도 젊고 살 길이 막막한데 벌써 죽어서 되겠냐. 그런 말씀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종교를 한번 가져보라고 권유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종교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종교의 힘으로 버틴 거 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14:25~15:50) / 진행 : 전용우)

관련기사

3차 사건 증거물서도 '이춘재 DNA'…8차 검증은 '난항' 이춘재, '범인만 알 수 있는 내용' 자백…8차 증거물 재감정 다리 불편한데 담 훌쩍?…8차사건 '수상한' 수사 기록들 경찰 "이춘재 자백 의미 있어…수사 경위 등 조사 중" "이춘재, 범인만 알 수 있는 내용 진술"…8차 사건 재수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