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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가 훑고 간 영덕…피해 너무 커 복구 '막막'

입력 2018-10-07 20:46 수정 2018-10-08 11:21

태풍에 1명 숨지고, 주택 1300여 채 침수
이재민 550명, 교회와 마을회관에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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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1명 숨지고, 주택 1300여 채 침수
이재민 550명, 교회와 마을회관에서 생활

[앵커]

태풍 콩레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에서는 오늘(7일) 날이 밝자마자 복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살림살이들을 모두 잃은 주민들은 피해가 너무 커서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조차 막막합니다.

윤두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게 안이 마치 폭탄을 맞은 듯합니다.

제자리에 놓여 있는 물건은 하나도 없습니다.

뭐라도 하나 건져보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물건에 묻은 흙을 씻어냅니다.

하지만 건질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좌판이 펼쳐졌던 시장 골목은 쓰레기를 담은 포대가 가득합니다.

[손옥순/영덕 강구시장 상인 : 속옷이며 이런 것들 한번 보세요. 하나도 쓸 게 없습니다.]

물이 빠지자 땅은 온통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도 복구는 더딥니다.

버릴 물건을 꺼내니 텅 빈 집이 됐습니다.

밥솥이며 냉장고며 살림살이들이 모두 떠내려가거나 쓸모없게 돼 당장 끼니부터 걱정입니다.

태풍 콩레이가 영덕에 309mm의 폭우를 뿌리면서 주민 1명이 숨지고 주택 130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당장 집에 들어갈 수 없는 이재민은 550명에 이릅니다.

이재민들은 인근 교회와 마을회관 등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몸을 뉘어야 합니다.

[이성희/경북 울진군 오포2리 :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 잠겨버렸으니까…]

정부는 영덕 지역에 재난구호지원 사업비를 긴급히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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