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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대 아래 공기도 탁했다…빗방울이 '먼지떨이' 역할

입력 2018-06-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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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장마라고 하니 비 피해 걱정이 되긴 해도 미세먼지 걱정은 당분간 안해도 되겠다 했었는데, 어제(26일) 보면 또 그게 아니었습니다.

왜그랬는지 오효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사이로 뿌연 하늘이 보입니다.

비 구름대가 하늘을 덮기도 했지만 구름 아래 공기도 탁했습니다.

장마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지난주 내내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씻겨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전 기대와 정반대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비는 새벽부터 내렸습니다.

그런데 새벽 6시 ㎥당 36㎍이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9시에는 42㎍, 11시에는 46㎍으로 오히려 올라갔습니다.

충북 단양은 오전 9시 ㎥당 80㎍으로 '매우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대기 상층부에 있던 먼지 입자들이 빗방울에 섞여 지표면으로 떨어진 것이 큰 원인입니다.

빗방울이 지표면에 닿으며 쌓인 먼지도 튀게 했습니다.

빗방울이 '먼지떨이' 역할을 한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중 상대적으로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비를 비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합니다.

세정효과는 비가 가장 거세게 내린 오전 11시가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오후들어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일부에서는 여전히 나쁨 수준을 유지한 곳도 있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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