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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앞바다서 시신 2구 발견…세월호 탑승자 아닌 듯

입력 2014-08-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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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가 114일째입니다. 어제(6일) 진도 앞바다에선 시신 2구가 발견됐지만 세월호 탑승자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중단됐던 선체 수색은 1주일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팽목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관 기자, 시신은 어디서 발견된 겁니까?

[기자]

네, JTBC 취재 결과 확인된 내용인데요. 시신 2구는 어제 낮 12시 반 쯤, 진도군 산월리 앞바다에서 전복 양식장을 관리하던 어민이 발견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는 북동쪽으로 46km 떨어진 곳입니다.

발견된 시신은 성인 남성과 여성인데요.

구명 동의는 입지 않았고, 서로를 밧줄로 묶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재 시신은 목포한국병원으로 옮겨져 DNA 정밀 분석에 들어갔는데요.

구조 당국은 이들의 인상착의로 봤을 때 세월호 탑승객일 가능성보다는 지난달 15일 제주에서 출발한 목포행 여객선에서 투신한 승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재개된 수색작업도 역시 마지막 격실에 집중될 걸로 보이는데, 그 격실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를 입수했다고요?

[기자]

네, 111번째 마지막 격실인 4층 28인실에 대한 수색이 각종 장애물 때문에 쉽지 않다고 여러번 전해드렸는데요.

28인실 내부 상황이 어떤지 짐작할 수 있는 장애물 분포도를 JTBC가 입수했습니다.

선체가 기울면서 주변 다른 격실에 있던 목재 관물대가 모조리 한쪽으로 쏠려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 사이 사이에 실종자 일부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특히 어제 오전엔 1주일 만에 수색이 재개됐는데요.

구조 당국은 오는 10일을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28인실의 장애물들을 모두 빼내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나흘이 무척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간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를 야간 수색하던 어선이 대형 유조선과 충돌해 침몰했다고요?

[기자]

오늘 0시 30분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해상 수색 중이던 저인망 어선 금창호가 지나가던 화물선 뉴스텔라호와 충돌한 뒤 현재 침몰했습니다.

화물선은 4천60톤인 만큼 큰 이상은 없지만 금창호는 완전히 침몰한 건데요.

다행히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및 선원 11명은 모두 구출됐습니다.

다만 이 중 한 명은 머리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된 상태입니다.

해당 화물선 뉴스텔라호는 일본 모찌항에서 출항해서 충남 대산항으로 이동 중이었는데요. 사고 당시 증언들에 따르면 서로가 다가오는 줄 모르고 부딪힌 뒤 갑자기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충돌 위치는 맹골도 남서 9마일 지점으로 세월호가 침몰한 곳에서 가까운 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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