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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몰아준 공인중개사협회…공정위, 시정명령

입력 2019-12-16 08:32 수정 2019-12-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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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인중개사협회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를 했습니다.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물건들을 이쪽에만 몰아줬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정보 서비스 한방은 공인중개사협회가 직접 운영하는 곳입니다.

공인중개사 약 10만 명이 회원인데 이곳에만 매물을 모두 몰아줬다가 문제가 됐습니다.

2017년 11월 네이버와 공인중개사들의 갈등이 시작이었습니다.

네이버가 공인중개사 등급을 매기겠다고 하자, 서로 경쟁이 심해지고 광고비도 늘어날 거라고 반발한 겁니다.

네이버가 결국 한 달 뒤 등급제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협회는 자체 서비스인 한방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보통 부동산 매물은 네이버, 다음 같은 포털이나 직방이나 다방 같은 부동산 서비스에 광고비를 내고 올립니다.

그런데 협회 차원에서 오로지 한방에만 매물을 올리기로 한 겁니다.

이 시기 네이버의 매물은 전년도에 비해 약 35% 줄었습니다.

반면 한방 앱에서는 157% 늘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공인중개사들이 집단행동으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해치고 자유로운 경쟁을 막았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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