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0대 2로 뒤지다가 4대 2로 뒤바꾼 경기. 오늘(27일)은 손흥민 선수의 머리가 빛났습니다. 그리고 눈부신 골을 만들어준 도우미였습니다. 꾸준히 잘하는 게 참 어려운데, 손흥민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골이나 도움을 계속 쌓고 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 토트넘 : 올림피아코스|유럽 챔피언스리그 >
토트넘의 아름다운 역전 골은 패스부터 슛까지 모든 게 절묘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골문 앞에 많은 수비수가 있었지만 그 틈을 가로지른 패스.
자세히 보면 알리가 크로스한 공은 손흥민의 머리에 스치면서 오리에가 때리기 딱 좋게 전달이 됐습니다.
[현지 중계 : 손흥민의 미세한 터치 덕분에 공이 오리에에게 잘 전달됐습니다.]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고 한 골, 한 골 따라가다 흐름을 토트넘 쪽으로 돌려놓은 역전골, 손흥민에겐 올시즌 여섯 번째 도움인데, 머리로 골을 도와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실 전반 13분에 나온 헤딩슛은 골이 될 뻔했습니다.
왼쪽에서 날아온 프리킥에 머리를 갖다 대 방향만 살짝 바꿨는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습니다.
공을 잡으면 두 세명이 에워싸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저돌적으로 치고 나가고 공을 기다릴 땐 한 발 빠른 움직임으로 공간을 여는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케인의 동점 골 순간에도 골문을 가로지르듯 움직이면서 수비의 시선을 분산 시켜 팀을 도왔습니다.
토트넘은 두 골을 먼저 내줬지만 네 골을 몰아넣는 역전승을 일구며 일찌감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