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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기자간담회' 조국의 해명…남은 의혹·쟁점은?

입력 2019-09-02 21:38 수정 2019-09-0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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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소라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오늘(2일) 청문회에서 어떤 내용들이 주로 이야기가 되었는지 어떤 내용이 해명이 된 부분이 있는지 아니면 어떤 내용은 미흡해서 더 알아봐야 될 내용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 짤막하게나마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임소라 기자, 후보자 딸의 장학금 문제부터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부산대 의전원과, 그에 앞서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시절에 받은 장학금이 쟁점입니다.

후보자는 먼저 환경대학원 재학시절 받은 800여만원의 장학금에 대해서는 딸이 신청한 적도 없고, 후보자 본인이 장학금 문제로 전화를 건 사실도 없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특히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은 돌려주려고 했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아 신청한 적이 없기 때문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반납이 안돼서 돌려주지 못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받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후보자 관련 발언 한번 들어보시죠.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희 아이도 서울대 동창회 측으로부터 선정됐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장학금이
아마 남아서 그랬는 것인지 어떤 기준인지 그 자체를 제가 알지를 못합니다.]

[앵커]

그리고 신청을 안 했는데 장학금을 그러면 어떻게 받게 됐느냐에 대해서는 이 시간 이후에도 알기가 어렵다 그런 얘기인가요? 자료 같은 것이 남아 있거나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죠?

[기자]

그 자료 부분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통해서 입수가 됐는지 아닌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후보자는 잘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서울대나 동창회 측에서도 장학금이 어떻게 지급됐는지 확인이 안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후보자는 검찰에서 대학원을 압수수색을 했으니 조사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과정, 후보자는 거기에 대해서는 자기는 전혀 모른다 이런 얘기를 했죠, 오늘.

[기자]

맞습니다. 후보자는 논문 책임저자였던 장 모 교수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면서 해명을 했는데요.

딸이 영어를 좀 하는 편인데 연구팀이 이 실험 결과를 영어로 정리하는 것을 평가를 한 것 같다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장 모 교수의 연락처도 없고 자신은 물론 배우자도 장 교수 측과는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 인턴 프로그램은 딸의 고등학교 선생님이 만들고 진행한 것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희 아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당시 정부 차원에서 권장돼서 많은 언론에서도 학부모 인턴십을 하라고 권한 것을 이번에 확인했습니다.]

[앵커]

만난 적도 없다, 하여간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것도 그러면 결국은 또 검찰 수사를 통해서 얘기가 나와야 되는 상황인가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국 후보자는 일관되게 위법은 없었고 또 검찰 수사를 통해서 의혹이 밝혀질 것이다 이런 입장을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모펀드 문제를 좀 짚어보도록 하죠, 짤막하게.

[기자]

후보자는 야당으로부터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의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5촌 조카가 지금이라도 귀국해서 해명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것은 저희 보도로 출국했다는 것이 나갔으니까요.

[기자]

맞습니다. 그러면서 직접 사모펀드 운용 현황 보고서를 간담회장에서 공개를 했습니다.

어디에 또 어떻게 투자를 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블라인드펀드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입니다.

[앵커]

일단 어디에 투자했는지는 보고서상에는 안 나와 있는데, 그렇죠? 5촌 조카의 말만 믿고 거액을 맡긴 이유에 대해서는 현장 기자들이 보기에는 속 시원한 대답이 나오지는 않았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 모양이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조 후보자 발언을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먼 친척이지만 그래도 집안의 장손이니까 어디 물어볼까요. 물어보니 여기 괜찮다 그러고 원래 거래하던 펀드매니저한테 물어봤더니 거기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해서…]

그렇지만 전 재산의 약 20%를 이 펀드에 친척과 펀드매니저의 조언만 믿고 투자한 부분이 상식적이냐 이런 기자들의 질문은 계속됐습니다.

JTBC 취재진도 관련된 질문을 했는데 후보자는 배우자가 부모로부터 받은 자산이 꽤 된다면서 이른바 자산을 올인해서 투자한 것은 아니다.

또 직접 주식 투자가 되지 않아서 펀드로 옮긴 것뿐이다 이런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5촌 조카에 의해서 처남 정모 씨도 사모펀드를 운용한 것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가족펀드로 운영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은 계속 좀 제기가 됐습니다.

[기자]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서 처남도 자신의 돈을 빌려서 0.99%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 자체도 이번에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처남이 사모펀드 운용사에 0.99%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또 다른 의문이 제기된 상태인데요.

처남 정모 씨는 5억 원을 투자해서 코링크PE 주식 250주를 받았는데 이는 주당 1만 원짜리 주식을 200배나 비싸게 사들인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그래서 처남이 사실상 대주주인데 혹시 이면계약을 통해서 지분율만 낮게 표시된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나온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질문이 나오지 않아서 해명이 덜 된 상태라고 정리를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임소라 기자였습니다. 다시 한번 좀 짤막하게 예고를 해드리자면 내일 바로 이시간, 뉴스룸 2부에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그리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나와서 이 문제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많이 시청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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