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가철을 맞아 낚시를 가거나 레저용 보트를 타고 바다로 떠나는 피서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안전 불감증으로 해상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가를 나온 일가족이 승합차에서 고무보트를 꺼내 짐을 옮깁니다.
보트를 타고 인근 섬으로 가기 위해섭니다.
[피서객 : 한 4년…(4년이요? 4년 만에 처음 써보시는 거예요?) 그렇죠. 그래서 지금 어떨지 모르겠네. 기름까지 막 샌 모양이네…]
연안에 발견된 보트들은 대부분 신고를 하지 않고 나가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나오는 거니까. 동네 나오는 거니까…]
레저용 보트는 가까운 거리를 운항할 경우 사전 신고 의무가 없습니다.
하지만 보트 대부분이 크기가 작아 파도에 취약하고 신고를 하지 않다 보니 사고가 나도 배 위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실제 지난달 27일에는 신고 없이 바다에 나갔던 레저 보트가 너울에 전복됐다가, 탑승객 중 한 명의 휴대전화가 작동해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낚시어선 사고에서는 일부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구명조끼 착용하세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갈 땐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휴대전화는 비상 상황 시 연락할 것을 대비해 방수팩에 넣어가야 합니다.
7월 한 달 동안 인천에서 발생한 해상 선박 사고는 모두 15건으로 대부분 레저보트나 낚시어선이었습니다.
해경 측은 사고 원인 대부분이 정비 소홀이나 안전 불감증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화면제공 : 인천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