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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김정숙 여사의 해외순방 '패션 외교'

입력 2017-07-10 18:47 수정 2017-07-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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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초청 간담회

[통역사 (지난달 30일) : (조앤 하버드 부인이) 가벼워 보이고 색깔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김정숙 여사 (지난달 30일) : 그렇습니까? 고맙습니다. 손바느질 다 해서 핸드메이드…]

Oh~ Beautiful~
김정숙 여사, 즉석에서 옷 벗어 선물

+++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김정숙 여사가 미국 방문 때 조앤 허버드 전 미국대사 부인에게 옷을 벗어준 이야기, 많은 화제가 됐죠. 첫 한미정상회담 때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번 G20 정상회의 때도 다시 한번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각국의 영부인들 선상투어가 있었는데요. 김정숙 여사는 흰 투피스 정장에 핸드백과 구두도 흰색으로 통일한 옷을 입었습니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데, 하늘색 겉옷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그런데 이 겉옷, 누비옷인데요, 허버드 전 미국대사 부인에게 준 분홍색 겉옷과 함께 누비장 김해자 선생이 만든 옷이었다고 합니다. 김해자 선생은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해자/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매일신문 7월 8일/음성대역) : 제가 만든 옷이 나라에 도움이 되는 용도로 사용됐다고 하니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누빔의 미적 가치와 작업 과정의 숭고함을 제대로 알고 계신 영부인께서 작품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였다고 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5일 독일의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내외와 만났을 때 김정숙 여사가 입은 한복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옥색 저고리에 붉은 치마, 그리고 초록색 장옷을 입었죠. 누리꾼들은 이 옷을 보고 거꾸로 수박 모양 아이스바를 연상시킨다면서 친근감을 표시했습니다.

외교무대에서 한국의 전통미를 선보인 김정숙 여사, G20 정상회의 사교만찬장에선 광택이 도는 짙은 파란색 원피스를 입었는데요, 핸드백 대신 클러치백을 선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감색 양복과 잘 어울리네요.

지난 방미 때 김정숙 여사는 흰 원피스를 기본으로 다른 겉옷을 입어서 변화를 줬고요. 친정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옷감, 푸른숲을 그린 화가 정영환 작가의 작품을 프린트한 옷 등 각각의 이야기가 있는 옷들을 선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전문가는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 패션을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허은아/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5시 정치부회의 통화) : 한국적인 전통의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우리나라가 주고 싶은 메시지를 옷에, 패션에 좀 담았다, 라는 부분에서 좀 긍정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PI(최고경영자 이미지)적 측면에서 MSAV(메시지, 스케줄, 어젠다, 비주얼)라고 하는데 메시지를 담는 게 되게 중요해요, 패션외교에서는. 그 안에 수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왜 여사님이, 영부인이 그러한 옷을 입었는지 궁금해 하면 사실은 성공한 거라고 할 수 있죠.]

각국의 정상들이 모일 때마다 퍼스트 레이디들이 입은 옷들은 늘 화제가 됩니다. 그리고 그 옷들은 하나의 메시지가 되기도 하죠. 한국의 미를 중시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잃지 않는 패션을 선보인 김정숙 여사. 앞으로도 활발한 패션외교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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