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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난징' 등록 반발…세계기록유산 놓고 '두 얼굴'

입력 2015-10-16 20:35 수정 2015-10-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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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둘러싼 이중적인 행태로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군에 의한 난징대학살 자료가 등록된 건 강력히 반발하면서, 반대로 시베리아에 억류된 일본군 피해 자료의 등록은 정당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일 전쟁 때 중국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은 대학살극을 벌입니다.

유네스코는 지난 9일 중국이 제출한 군사법정 판결문과 일본군에 의한 참수 사진 등을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록했습니다.

대학살로 약 30만 명이 숨졌다는 이들 자료에 대해 일본은 중국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간 350억 원의 분담금을 내고 있는 일본 정부는 이 돈을 끊겠다고 유네스코 측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등록 경위의 검증을 지시했고, 다음 달 유네스코 총회에 문부과학상을 보내 공식 항의할 예정입니다.

반면, 일본은 이번에 함께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된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등의 시베리아 포로수용소 억류 건에 대해선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일본의 가해 사실은 부인하고 피해만 부각시키려는 겁니다.

러시아 측은 "유네스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난징대학살 문제에 일본이 내세운 것과 같은 논리로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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