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카카오의 댓글 서비스 개편을 두고 뒷말이 무성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주 국세청이 이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시작한 게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해에도 있었기 때문에, 정치권 등 일각에선 '포털 사이트 길들이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은 지난주 다음카카오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당황스럽긴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대한 세무조사는 2008년과 지난해에도 있었습니다.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씨는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참사 등 정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던 시점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선 기업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배재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세무조사나 이런 식의 공권력을 움직여서 첨예한 사회적 부분을 다루겠다는 의도가 아니냐, 기업 길들이기 아니냐는 의구심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택시를 출범하고, 카카오TV 등 대형 신규 사업 여러 개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세부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1년 만에 또 세무조사를 했다면 구체적인 탈루 혐의 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